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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완료/신학; 신앙

‘멸망의 가증한 것’은 교회를 의미하는가?

입력 : 2017. 01. 24 | 지면 : 2017. 01. 24 | A26

 

예루살렘 함락(AD 70)을 멸망의 가증한 것으로 봐야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태복음 24:15)”

 

   과연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주전 167년, 이스라엘을 점령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일까, 앞으로 진행 될 미래의 적그리스도일까?

 

   저자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이방 군대’라고 해석한다. 에피파네스라 생각하지 않고 이방 군대가 성전을 침략하고 침탈하는 것을 멸망의 가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로는 누가복음에 있는 병행 구조다.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12장, 누가복음 21장에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예수가 ‘멸망의 가증한 것’을 말한다.

 

70년, 티투스 장군에 의해 함락 당하는 예루살렘 ⓒIL FOGLIO

 

 

   마태는 다니엘을 인용하지만 누가복음은 ‘군대가 에워쌀 때’라는 전제로 설명하고 있다. 이교도를 마태와 누가복음이 쓰인 기점에선 ‘로마 군인이 아니었을까’라고 주장한다.

 

   헬라어로 보았을 때 ‘거룩한 곳’은 성전 내에 있는 지성소가 아닌 예루살렘시 전역, 거룩한 유대땅에 적용됨을 주석으로 인용하며 ‘가증한 것’은 ‘고약한 악취’, ‘구역질’, ‘혐오하고 질색하는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질색하는 대상이 그들에겐 이교 및 제사들도 있겠지만 이방 군대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래서 에피파네스보다 ‘티투스’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제 9대 로마황제인 베스파시아누스((Titus Flavius Vespasianus)의 아들인 티투스는 주후 70년, 아버지를 이어 동방 최고사령관이 돼 유대인과의 전쟁에서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 에피파네스의 점령은 예수의 앞서기 때문에 묵시적이고 근본주의적 해석이 될 수 있고, 앞으로 이뤄질미래로 해석한다면 교회라는 정의가 애매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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