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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7:06

[알립니다] ‘오늘, 퍼피레드’ 연재를 10월로 연기합니다

퍼피레드 버뮤다 순복음교회 에크아카이브 요청에 따라 ‘오늘 밤 10시, 퍼피레드 교회 소등합니다’ 연재 글은 10월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거듭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6.20 08:02

[그래서 안 된다는 거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지마라”

입력 : 2019. 06. 17 | 수정 : 2019. 06. 20 | A17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기도하지 마라. 세상일에 빠져 있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기도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라고 기도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개독이라 불리는 교회를 향한 예수의 냉담함이 보이는 듯, 주기도문 함부로 하지 마라는 제목의 이 글이 무려 10년 전 유머 글이다. 마태와 누가, 마가복음은 비슷한 구절과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세 복음서를 공통된 관점이란 뜻에서 ‘공관복음(共觀福音)’이라 부른다. 요한복음을 펼쳐보라. 공관복음서와 구성도 다를뿐더러 ‘나는 ~다(..

[신앙칼럼] 잘 되어도 은혜, 못 되어도 은혜, 모든 것이 은혜

입력 : 2019. 05. 07 | 수정 : 2019. 05. 08 | A19 살다보면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임을 느낄 때가 있다. 호시탐탐 떠드는 아이들을 노리던 선생님 눈빛을 피해 우연히 걸린 옆 자리 친구 녀석의 엉덩이에 불이 날 때면 긴장감은 배가 되었지만. “으잇!” “호잇!” 소리로 추임새를 낼 때면 다들 끅끅대고 웃음을 참아냈다. 깨져버린 맥락 속 군생활도 그랬다. 총기 수여식을 앞둔 훈련병 신분에 중대장 훈련병이 내뱉은 “충성” 소리가 그날따라 “쫑성!”으로 들릴 때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남들 다 진지한데 왜 나 혼자만 웃는 건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은 교회서도 이어졌다. 나도 눈물을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출소해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혜라..

2019.02.18 19:21

이재록 성폭행 증언에도 “그럴 리 없다”

입력 : 2018. 11. 21 | 수정 : 2019. 02. 18 | 지면 : 2018. 12. 18 | A22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성폭행 폭로 이어져이 氏 하나님으로 비유, 성관계 강요한 정황 증언19년 전 성추문과 달리 교회 측 가처분신청 기각교회 측, 전면 부인… 부목사, 전도사 폭로 이어져 19년 만에 폭로됐다.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성추문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4월, JTBC 뉴스룸은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했다(2018. 4. 10). 이 목사는 출국금지 된 상태였고 경찰이 수사 중이었다. 증인 C씨는 이 목사를 “하나님”으로 비유했고 A씨는 이 목사가 하나님인 줄 알아서 성관계를 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1999년 법원, “성추..

[교회 安 이야기] 탈 교회를 생각 중인 만민중앙교회 성도들에게 드리는 편지

입력 : 2019. 01. 31 | 수정 : 2019. 02. 01 | A22 올해 3월 19일이 되면 교회를 나온 지 3년이 됩니다. 토요일이었습니다. 평소처럼 교회로 향해 방송실에 춥고 외롭게 일하던 고등학생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출근했습니다. 군복무 중인 저는 고등학생인 그 동생을 ‘친구’라고 부릅니다. 처음 교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극동방송에서 흐르는 1분 찬양 덕분이었습니다. 목사 사택에서 진행하던 주일학교 새소식반이 결정적인 이유였고요. 교회를 나오기까지 13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제 인생의 절반을 교회에 몸 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두 달 만에 방문한 교회에 평소처럼 출근한 것도 교회가 일상이자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회를 나오게 된 배경에는 담임목사와의 불화가 있었다고 ..

교회 內 성폭력, 올해는 이재록… “30년 전부터 성폭행 했다” 진술

입력 : 2018. 06. 14 | 지면 : 2018. 12. 18 | A1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구속 신도 여러 명을 위력에 의한 상습 성폭행을 한 혐의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구속됐다(2018. 4. 25). MBC 습격 사건 이후로 19년이 지나 이재록 씨 성 문제가 공론화 됐다. JTBC는 지난 4월, 이 씨 성범죄 혐의를 보도했다. 신자 A씨는 전화를 받고 찾아간 이 씨 개인 거처에서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라며 성폭행했다고 증언했다.

2019.01.20 15:55

1,000명 중 15%만이 ‘개신교 인’ 응답, “신앙 회의가 38%, 가나안 敎人은 28%”

입력 : 2017. 12. 10 | 지면 : 2018. 10. 02 | A19 따끈한 한국교회 지표가 나왔다. 학원복음화협의회가 발간한 ‘청년 트렌드 리포트(IVP)’(2017. 11. 1). 2005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조사로 지앤컴리서치 여론조사에 의뢰해 올해 7월 실시하고 10월 30일, 이를 발표했다. ◇한국 청년들은 삶을 어떻게 생각하나: ‘헬조선’ ‘흙수저’ 같은 자조적인 인식이 압도적비기독교인 1,000명과 개신교인 350명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 1,000명 중 개신교인은 15%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청년들의 상황을 잘 표현한 단어를 선택하라’는 두 가지 중복선택 가능한 질문에 1위는 헬조선(60.9%), 2위는 흙수저(38.4), 3위는 N포세대(32.3)를 꼽..

[미망이의 신학 서재] ‘한국교회사’라 쓰고 ‘감리교회사’로 읽는다

입력 : 2018. 12. 28 | 미망이의 평점가독성: ★★★내용: ★☆☆소장가치: ☆☆☆보너스점수: ☆평점: 총 4점 평점 기준가독성① 한 번에 읽기 쉬움 3점② 두 번 읽어야 이해가 됨 2점③ 세 번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경우 1점④ 세 번 읽어도 어려운 경우 0점 내용① 독서 후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함 3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② 단순한 새로운 정보의 습득 2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이 없음)③ 새로운 정보 없이 기존 정보를 재편집 했을 경우 1점④ 텍스트 오류 발견 시 0점 소장가치① 평생을 두고 함께 갈 텍스트 3점② ①의 경우에는 해당 되지 않지만 지인에게 한번은 추천할 텍스트 2점③ 도서관에서 빌려볼 만한 책 1점④ 안 봐도 그만인 텍스트 0점 보너스 점수저자에 대한..

[미망이의 신학 서재] “CLC,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입력 : 2017. 10. 26 | 지면 : 2018. 10. 02 | A18 미망이의 평점선물 받은 책이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구약신학국내도서저자 :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 류호준역출판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2003.06.30상세보기 아는 분이 감사하게도 학교 수업 필수 과목 교재를 선물해주셨다. 가격은 4만원, 모르는 이에게 선물해주기에 결코 싼 가격의 본문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 어떤 책들보다 더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감사와 훈훈함에도 본문은 대학원 4학기 동안 읽은 본문 중 최악이 아니었나 싶다. 본문 대해 평가할 때 기본적으로 가독성, 내용, 소장가치 측면으로 평가 하는데 이 세 부분 모두 최악이었다. ◇최악의 번역: 유럽식 표기보다 영어식 표기..

2018.10.23 23:23

어두운 밤, 다시 그리스도께로!

입력 : 2018. 06. 14 | 수정 : 2018. 10. 23 | 지면 : 2018. 12. 18 | A20 우리는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최근 통계청은 8000가구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위 40% 가구는 근로소득이 줄었습니다. 출산율은 37만 명으로 역대 최저 수치입니다. 남녀 간 갈등, 동성애와 같은 젠더 문제, 세대 격차는 어떻습니까. 청년들은 ‘헬조선(hell-chosun)’이란 말을 입에 담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지옥’으로 묘사한 자조적 단어를 보며 무엇을 느끼십니까. 교회는 매년 거대한 범죄가 폭로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마태 5:13)이어야 할 교회는 길 잃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야 말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 시대 유대 민족도 이와 같았습니다..

[신앙칼럼] 내일학자의 가면

입력 : 2018. 10. 23 | 지면 : 2018. 12. 18 | A21 그다지 교회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던 외삼촌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회는 헌금 많이 내면 전도사되고, 장로 되는 줄 알았지. 아니었나?” 종교라는 신성을 생각해보면 화딱지를 내며 “그렇지 않다” “오해다” 변명했을지 모른다. 이론과 실재는 다른 법. 학교에서 같이 신학을 공부하던 집사님과 대화를 나누다 집사님네 목사님을 만났다. 누구보다 공손하고 깍듯한 모습에 깜짝 놀라 생각했다. ‘하긴, 영지자연자유주의 신학하는 흙수저 교인을 어느 목사가 좋다고 잘해주겠나.’ 인사를 하든 말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가면 쓰고 돈 많은 집사에게 깍듯해지는 목사만큼 가면 쓰고 박사인 척 책을 내는 자칭 학자들도 문제다. 유독 서점에 가면 기독..

2018.10.09 23:20

[그래서 안 된다는 거다] 종교인 납세, “세금을 내던가, 관리를 잘 하던가”

입력 : 2018. 05. 21 | 수정 : 2018. 10. 09 | 지면 : 2018. 12. 18 | A25 그래서 안 된다는 거다 국가와 교회의 분리. 대한민국 헌법 제 20조 2항은 국교를 인정하지 않되, 종교와 정치를 구분했다. 그렇지만 교회를 둘러보면 국가와 교회는 분리되지 않은 광경을 본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일념(一念)으로 퍼진 서명 용지, 특정 후보를 간접 거론하며 지원하는 모습, 교회에 방문하면 예배 시간에 인사하는 광경. ◇아우구스티누스, ‘두 도성’ 이론종교와 자본이 유착되면, 그 종교는 타락하기 십상이다. 국가와 교회가 분리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국가와 교회가 분리 된 이론은 누가 주장한 것일까. 보편 사회와 기독교 사회를 구분한 틀은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교회 安 이야기] 율법과 냉대

입력 : 2018. 10. 02 | 수정 : 2018. 10. 02 | 지면 : 2018. 12. 18 | A21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 이야기(요한 8,1-11)를 접하며, 늘 우리는 두 가지에 주목했다. 첫째, 예수가 몸을 굽혀 땅에 쓴 것이 무엇인지. 둘째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하신 예수의 말에 ‘여인은 또 죄를 지었을까’하는 문제. 흔히 예수가 한 말,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7)”를 가지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너희 가운데서 하드디스크에 야동 없는 자가 이 자에게 돌을 던지라”며. 물론 나도 이런 농담을 즐겨 사용하곤 했다. 몇 년 전, 요한복음서를 읽다가 문뜩 간음한 여인은 또 죄를 지었을까, 하는 질..

2018.09.17 12:22

[다시 쓰는 은혜사] <5> 무너진 공간. 서서히 빗장을 연다는 건

입력 : 2018. 09. 16 | 수정 : 2018. 09. 17 |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스스로도 참담함을 느껴,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몰랐다. “네가 왜 거기 있느냐!” “목사님…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니고, 가자고…” 영적 전쟁에서 졌다는 듯, 참패한 얼굴로 고개 숙이며 통화를 마쳤다. 1시간 소요된 것으로 기억한다. 비를 맞는 자신을 그려 보라기에 거대한 동그라미에 빛이 퍼져가듯 줄을 그어 놓고 “하늘에서 바라 본 거예요.” 퉁명스레 대답한 병원에서 낯익은 이질감을 느꼈다. 이질감은 교회에서 자주 느끼곤 했다. 네 차례 교회를 나온 걸로 기억한다. 쓰나미 같던 방송 일에 좌절을, 말 안 듣고 개기는 주일학교 보조교사에 분노를, 삭히고 삭혀 감정 처리 방법을 몰라 절망을...

2018.09.10 00:39

[다시 쓰는 은혜사] <4> 인간성의 상실, 그 언저리에서

입력 : 2018. 09. 09 | 수정 : 2018. 09. 10 |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하교 중이었다.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평소처럼 놀려대는 말이었는데, 그 평소가 지윤이에겐 평소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갑자기 뒤를 돌아보자 째려봤고, 움찔!해진 나머지 저미어든 아픔을 그제야 깨달았다. 미안하단 말도 하지 못했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더는 다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지윤이를 좋아했다. 단순히 좋아한다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감정적 무언가를 느꼈고, 뒤늦게 알아차렸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밤 10시까지 채워야 했던 첫 야간자율학습은 곤욕이었다. 평소처럼 점심엔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