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피니언/사설 [사설] 버뮤다순복음, 영원한 작별 18년 역사의 유일 메타버스 종교시설 버뮤다순복음교회가 내일 문을 닫는다.(2023.12.01) 유구한 전통을 생각해보면 초라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퍼피레드 개발사 컬러버스는 이용수 대표의 이름으로 서버 종료를 발표했다. 퍼피레드가 없으면 교회도 없고, 교회가 없으면 퍼피레드도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 두 번의 부활은 없을 것이다. 사실상 영구 폐쇄다. 다시 살아난 교회는 기존 퍼피레드와 똑같은 형태로 세워졌다. 야훼는 성서에서 엄중히 경고했다.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탈출 20,4) 교회는 ‘해체 후 비슷한 단체나 공동체를 설립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외면했다. 신앙 상담과 종교 환담을.. 2023. 12. 1. 03:00 더보기 사회 퍼피레드 두 번째 서버 종료… 본사는 깜깜 아요만 ‘방긋’ 올해 12월 1일 완전한 서버 종료 “서비스 1주년이 되기도 전에 당면한 회사 내부 재정상황 문제로… 현재 회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퍼피레드 서비스 또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퍼피레드 개발사 컬러버스가 지난 1일 돌연 퍼피레드 서버 종료를 발표했다.(2023.11.01) 지난해 8월 문을 연 퍼피레드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문을 닫는 상황인 것이다. 이날 이용수 대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2일 결제 서비스와 앱 다운로드를 중단했다. 회원들은 뒤늦게 삭제한 앱을 설치하려 했으나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찾을 수 없어 혼선을 빚었다. 회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예상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2016년 서버 종료 이후 두 번째 서버 종료를 맞은 것이다. ①불편한 .. 2023. 11. 30. 18:01 더보기 정치 교회 건물은 사라지는데… “폐쇄 선언 없다” 꿋꿋한 에포크 11년 체제 버뮤다순복음, 18년 역사 뒤안길로 서버 종료를 앞둔 퍼피레드에 에포크 버뮤다순복음교회 말씀지기가 “교회 폐쇄 선언은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2023.11.12) 교회는 서버 종료에 관한 두 번째 입장문에서 “(교회가) 순복음 너머의 신앙을 견지해 왔다”면서 “교회의 유구한 정신과 숭고한 가치를 기억하기 위해 폐쇄를 선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임에 기반을 둔 18년 교회 역사를 감안하면 사실상 식물교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기도와성령연합도 19일 주보 성명을 통해 “교회 가치와 신앙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023.11.19) 교회는 서버 종료에 앞서 두 차례 입장문을 발표했다.①퍼피레드의 정신을 잊지 않는 교회가 되겠다는 논지(2023... 2023. 11. 30. 18:00 더보기 사회 [예고편] 퍼피레드 서버 종료 N시간의 기록 자유의새노래 1채널 특집 생방송 퍼피레드 서버 종료 N시간의 기록 본방송 | 담원 2023년 11월 30일 (목) 오후 9시 생중계 | 담원 2023년 12월 1일 (금) 오전 9시 2023. 11. 26. 22:48 더보기 오피니언/지애문학 [지애문학] 널 잊기까지 23일 너랑 자던 밤이 생각났다. 다리로 포갠 너의 허리. 데일 때까지 스친 입술. 가지고 싶어서 남겨 놓은 키스마크까지. 닿았던 살결. 안아 주면서 맡았던 냄새. 온몸을 끌어다 안다 못해 서로 가지고 싶어서 안달난 새벽. 또 일어나자마자 입술을 덧대어 하루를 시작했던 그 아침. 아랫입술을 가득 메울 때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고 날 놀라게 하던 또 다른 입맞춤에 날 “사랑해”라고 말하게 만들었어. 알아? 처음 너랑 자고 나서 가벼운 감기에 걸렸던 거. 조금은 아팠어. 적당히. 콜록 거려도 괜찮았어. 들이키는 숨에서 너의 온기가, 내쉬는 날숨에서 네 냄새가 더 지독하게 남았으니까. 그동안 괜찮은 척 연기하느라 힘들었어. 안 보고 싶은 척. 그럭저럭 잘 지내는 척. 실은 무지 연락하고 싶었어. 정말 정말 보고 싶었.. 2023. 10. 22. 21:00 더보기 오피니언/ㅁㅅㅎ [ㅁㅅㅎ] D-🌟 D-🌟 니가 보고 싶었다가도 멀찍이 던져 버렸다가도 다시 주워다가 펴 발랐다가 고통에 겨워 끌어안았다가 또 보고 싶어 미쳐버렸다가 견디고 견디어 마침내 별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물리적 거리를 필요로 한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 그저 바라만 봐야 할 존재인지도 모른다. 예술이란 길목도 그렇다. 어떤 기자의 말처럼 예술이란 별은 자신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달려가기까지 벌어지는 고통을 생각해보면 무모한 행동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이는 고통을 내어줄 지라도 달려간다. 그 가치를 기어이 쟁취해낸다. 죽음마저도 불사하는 그 발걸음에 찬사를. 2023. 10. 22. 07:00 더보기 오피니언/현실논단 [현실논단] “신문 기자는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터지고 부서에는 체념의 기운이 감돌았다. ‘열심히 해 봐야 뭐 하나’ ‘실력 없고 무기력한 이들이 비집고 들어온 마당에’ 디자인은 고사하고 시계열이 없는 데이터에 꺾은선 그래프를 넣은 최종본에 기겁하고 말았다. 대표는 아무 문제없다고 두둔하니. 누가 이런 회사를 옳다고 생각할까. 체념에 물든 건 부서 뿐만이 아니었다. 나도 의욕을 잃었다. 일 잘하는 사람을 온갖 인사 조치로 봉쇄하는 칼날 앞에 할 말도 잃었다. 대표의 칼날이 목덜미에 닿을 무렵 체념은 무기력으로 변했다. 낙하산 인사는 시작일 뿐이다. 무능 경영은 직원에게 불신을 낳았다. 대표 주도의 이간질은 더 이상 무능 경영만으로 끝낼 상황이 아님을 내보였다. 대표 신임은 급전직하 내리막을 달렸다. 더는 한 부서만의 문제로 끝나지 .. 2023. 10. 22. 03:00 더보기 오피니언/자유의새노래 칼럼 회사 일도 못하는데 됨됨이도 없는 인간 무능한 인간을 상사로 둔다는 건 비극적인 일이다. 월급 더 받는 건 고사하고 일 수습은 아랫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머리도 없고 이간질이나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는 일이라곤 농땡이나 피우는 주제에 남들보다 덜 일하고도 힘든 내색 보일 때면 헛웃음만 나온다. 그런 무능한 상사가 지난 겨울 회사에 투하 됐다. 경력직이란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대표에게 부장의 학력을 물으며 비웃던 그 저녁을 잊을 수 없었다. 얼마나 잘난 인간이기에 실무에서 한창 뛰던 우리 부장을 비웃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무능한 상사의 업무 능력은 처참할 지경이다. 하나를 요구하면 두 일감 되돌려주는 꼴이다. 인수인계 문제가 아니었다. 문자 그대로 업무 능력 자체가 없었다. 당연히 소통이 될 리 만무했다. 말만 전공.. 2023. 10. 22. 03:00 더보기 나우[now] [지금,여기] 여수·순천 발 디딘 곳 어디든 맛집… 오늘은 국밥, 내일은 횟집 연결기사 [지금,여기] 퇴근 후 여수 광장국밥 중앙로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구수한 입맛 돋우는 국밥으로 OK 역전횟집 순천역에서 역전시장까지 도보 5분 혼자 먹기엔 푸짐한 1인분 모둠회 슬슬 배가 고팠다. 든든한 국밥이면 오후에도 쉼 없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장국을 검색했다. 먼저 눈에 띈 서울해장국이 끌렸다. 가봤지만 사람들로 가득해 들어가지 못했다. 건물 반 바퀴 돌 때쯤이다. 빨간 간판이 눈에 띄었다. 광장국밥: 쫄깃한 비계가 어우른 돼지국밥 무난하게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9000원. 고추를 썰어 파처럼 뿌린 비주얼에 처음엔 매울 거라 생각했다. 고추는 덜어내고 먹어도 맵거나 하지는 않았다. 수육이 최고였다. 적절한 비계와 고기 맛이 고소해서 한 숟갈 뜰 때마다 마음이 즐거웠다. .. 2023. 8. 27. 19:27 더보기 나우[now] [지금,여기] 퇴근 후 여수 찢어발겨버린 지면발행계획 홀로 조용히 쉬고 싶었기에 무심결 떠오른 그 도시 ‘여수’ 카톡이 왔다. ‘기자님 혹시 화나시는 일 있으세요?’ ‘오늘 때려칠겁니다 진짜’ ‘ㅠㅠ 무슨일입니까ㅠ’ 오늘은 정치부다. 사진도 없이 달랑 원고만 들어온 것이다. 슬슬 화가 치밀었다. “사진은 박 뭐시기 부장한테 있다고 하던데요?” “아 박OO 기자요? 알겠습니다.” 한숨과 함께 돌아오는 길 일일지면발행계획을 찢어버렸다. 후. 욕이 절로 나왔다. 가판마감까지 30분도 채 안 남았는데 뭐 어쩌고 어째? 오늘만 버티면 휴간데 어림도 없었다. 마음대로 이뤄지는 것 하나 없었다. 부랴부랴 사진부에 요청해 파일을 넘겨받았다. 일단 마감이란 큰 불을 껐다. 어떡해서든 만들어낸 지면신문, 매번 이런 식이다. 당직자와 퇴근하려던 참, .. 2023. 8. 27. 19:27 더보기 자유의새노래 제22호 55 0판 지면신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3. 8. 22. 05:29 더보기 서비스/알립니다 [알립니다] 지면신문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비공개 신문도 일부 공개 가능한 면까지 선보이겠습니다 본지는 이제껏 공개 신문(섹션 B·C·D)과 비공개 신문(섹션 A)으로 분리해왔습니다. 섹션 A에는 공개 가능한 기사도 있음에도 모든 면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에는 사생활 영역에 있습니다. 따라서 본지는 오늘부터 공개 가능한 섹션 A의 일부 기사도 볼 수 있도록 지면신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공개 불가능한 기사의 경우에는 흐릿하게 처리해 게재하겠습니다. 완성하지 않은 지면도 보여드립니다 본지는 완성한 신문만을 지면신문 서비스를 통해 제공해왔습니다. 1인 신문 특성상 한 해에 많은 호를 발행할 수 없기에 기사의 호흡이 깁니다. 기사가 디지털판과 지면신문에는 실렸으나 완성하지 못한 이유로 공개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완성하지 않.. 2023. 8. 22. 05:05 더보기 이전 1 2 3 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