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완료/신학; 신앙75 [다시 쓰는 은혜사] <3> 한 여름의 침묵 입력 : 2018. 09. 05 | A26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교회를 나오고 1년 9개월 4일만이었다. 도서관에서 알바하느라 여념 없던 작년 여름, 뜬금없이 교회 사모에게 연락이 왔다. 고민도 않은 채 곧장 받았다. 받으리라 상상 못했다는 듯, 한 마디 던졌다. “어? 전화는 받네?”* 한 시간 가량 통화한 걸로 기억한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무슨 이유로 교회를 나왔는지. 앞으로 무얼 하며 지낼 건지. 어느새 교회에 나라는 존재가 금기시 되고, 집단 기억에서 소거되었음을 느꼈다. 살아있는 존재를 두고 죽은 존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라. 흥분과 설렘을 안고 신학교에 입학해 매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기도했다. 아무도 없던, 척박한 곳에서 헤쳐나갈 가냘픈 자아를.. 2018. 9. 5. 15:33 [법정에 선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성폭행 사건 보도 일지 입력 : 2018. 09. 01 | 수정 : 2019. 05. 17 | 디지털판 본지는 지난 4월 10일, JTBC가 처음 보도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현실논단 칼럼, "올 것이 왔다"를 통해 만민중앙교회가 가르치는 교리와 방송 시스템으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은 반론 없이 게시 글을 임시조치 처리해 접근 금지 됐습니다. 자유의새노래가 반론을 제기해 지난 8월 20일, 복구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만민중앙교회 임시조치 처리에 더욱 입장을 분명히하여 교회와 이재록이 어떠한 문제를 저질렀나 한 눈에 보기 쉽게 타임라인으로 제작한 자료를 공개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19년 8월 9일. 홈페이지 특성상 타임라인 확인이 어려운 분들은 하단에 링크에서 확인하십시오. .. 2018. 9. 1. 19:41 [다시 쓰는 은혜사] <2> 기억이 소거된 그 곳, 방송실 입력 : 2018. 08. 31 | A20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너, 방송일 해보는 게 어때?” 교회 창립 행사가 끝날 즈음, 그 때였다.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집사님이 내게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했다. 디자이너도 울고 갈 최초의 방송 시스템은 휘황찬란했기 때문이다(너무 촌스러워 마음에 안 들었다). 교회에 방송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시스템 이래 봐야 하드디스크 39GB, 메모리 4GB, 4:3 모니터, 두꺼운 본체에 빔 프로젝트 연결해 둔 체계에 불과하다. 그땐 화면 비율 16:9 존재조차 몰랐다. 하나 둘, 배웠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어렵지 않았다. 화살표 누르며 가사를 바꿔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으니까. 문제가 발생했다. 담목이 복음성가를 띄우라는데 복음성가는 .. 2018. 8. 31. 12:32 [다시 쓰는 은혜사] <1> 베레모도 벗은 채, 교회를 나오다 입력 : 2018. 08. 27 | 수정 : 2018. 08. 28 | A21 다시 쓰는 恩惠史, 교회편: 나는 어디로 가나 13년. 자그마치 13년이란 시간의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2003년 부활절부터 여태껏 달려왔으니 아쉬울 법도 하다. 베레모도 쓰지 않고 방송실을 나왔으니. 뒤도 돌아보지 않은 데에는 후련함이 맴돌았다. 그렇다. 가나안 신자가 되었다. 이제 어떻게 먹고 살 건가. 무엇을 하며 지낼까. 만감이 교차했다. 교회에서 살아야 할 운명이기 때문이다. 더는 담임목사(담목) 신앙에 공감을 표하기 어려웠다. 어쩌겠나. 신학생은 담목 입에서 선포되는 말이 하느님 말씀이어야 하는 걸. 삶이 되어버린 나만의 신앙 하나 붙잡고 여기까지 꾸역꾸역 버텨온 결과였다. 유감스럽게도 내 신앙이 사람을 살릴 수 .. 2018. 8. 28. 13:38 흔적, 타자를 이해함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8. 8. 15. 23:18 수치심이 필요해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8. 8. 15. 22:44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무효 소송… 8:7로 기각 입력 : 2018. 08. 07 | 디지털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7일,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무효 소송’ 재판을 진행했다(2018. 8. 7). 뉴스앤조이는 “재판국원 15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결과 8:7로 원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재판 결과를 보도했다.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동남노회를 상대로 세습금지법을 위배하는 청빙 결의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해 12월, 소를 제기한 것이다. 예장통합 총회 헌법 제 28조 6항 1호(세습금지법)는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2018. 8. 7. 18:04 [미망이의 신학 서재]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을 잃어버린 교회 입력 : 2018. 03. 17 | 수정 : 2018. 04. 22 | 지면 : 2018. 12. 18 | A26 미망이의 평점선물 받은 책이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국내도서저자 :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M. Hauerwas),윌리엄 H. 윌리몬(William H. Willimon) / 김기철역출판 : 복있는사람 2008.08.29상세보기 오늘, 대한민국 기독교인에게 교회는 무엇일까. 아마 ‘예배하는 곳’이지 않을까. 특히 한국교회는 특정 지도자 중심으로 카리스마형 대형교회를 만들고 예배와 봉사를 강조하는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교회라는 뜻인 코이네 그리스어 ‘에클레시아(εκλλεσια)’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제자들의 공동체’라는 .. 2018. 5. 27. 17:40 [미망이의 신학 서재] 문예비평적 성서해석, 창조신앙에 풀어쓰다 입력 : 2017. 07. 03 | 지면 : 2017. 09. 26 | A24 미망이의 평점가독성: ★★★내용: ★★★소장가치: ★★☆보너스점수: ★평점: 총 9점 평점 기준가독성① 한 번에 읽기 쉬움 3점② 두 번 읽어야 이해가 됨 2점③ 세 번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경우 1점④ 세 번 읽어도 어려운 경우 0점 내용① 독서 후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함 3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② 단순한 새로운 정보의 습득 2점 (다른 곳에 적용 가능성이 없음)③ 새로운 정보 없이 기존 정보를 재편집 했을 경우 1점④ 텍스트 오류 발견 시 0점 소장가치① 평생을 두고 함께 갈 텍스트 3점② ①의 경우에는 해당 되지 않지만 지인에게 한번은 추천할 텍스트 2점 ③ 도서관에서 빌려볼 만한 책 1점④ 안 봐.. 2018. 2. 3. 22:21 인간의 나약함에서 읽은 공감의 코드 비공개 기사입니다. 2018. 2. 3. 22:16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