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 11. 19 | 지면 : 2018. 10. 02 | A14
세습 원인, 교회 대형화
교회개혁실천연대 박득훈 공동대표(사진)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했다(2017. 11. 13). 박 목사는 손석희 앵커의 세습금지법(2012년) 이후 더 많은 세습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세습의 가장 큰 이유는 교회의 대형화다. 강력한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아들 목사를 후임으로 택한다”고 문제 삼았다.
교회 청빙위원회 구성으로 나름대로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물음에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명성교회에서) 3월 열린 공동의회에서도 무기명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손 앵커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인데, 교회가 자정 능력이 있느냐”고 묻자 “슬픈 일이다. 특단의 조치로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특단의 조치에 대해 설명한 박 목사는 “마음 아픈 질문이다. 자정 능력이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라고 한국 교회를 진단하며 “구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했을 때 하나님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알지 못하는 사람(외국)에게 특사를 보내서 내 백성들이 얼마나 못된 짓을 하고 있나 ‘두 눈 똑바로 보라’ 부끄러움을 타고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 인터뷰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명성교회 행태를 비판했고 “개독이 문제다. 박 목사(의 주장)처럼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교회도 당연히 (사회) 법 제도 그대로 적용 받아야지 신성 특혜가 웬 말이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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