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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7:06

[알립니다] ‘오늘, 퍼피레드’ 연재를 10월로 연기합니다

퍼피레드 버뮤다 순복음교회 에크아카이브 요청에 따라 ‘오늘 밤 10시, 퍼피레드 교회 소등합니다’ 연재 글은 10월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거듭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8.24 07:00

[망원동으로] 센치함은 사라지고

입력 : 2019. 08. 08 | 수정 : 2019. 09. 01 | C12 자기 착취적 아이돌 文化 에로스와 필레오로 형성 더욱 자기 착취를 옹호 감정 자체는 잘못 아니나 서로 매이는 사랑이 自由? 자기 파괴로 전락한 팬덤 자기 모순적 아이돌 문화 우월 관계에서 벗어나야 아이돌 문화가 자기 착취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총공연합부터 문자 투표, 00시 나눔, 콘서트·음악프로그램 발(發) 총동원령, 팬미팅, 생일 컵 홀더·전광판 광고, 축하 화환, 후기 북, 생일총공, 찍덕, 편지,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자기 착취적이다. 이는 자발성에 기인한단 점에서 자기 모순적이기도 하다. 우스꽝스럽게도 아이돌은 팬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사랑이란 말을 남용하고 오용하는 동안 팬과 아이돌 사이는 더욱 촘촘하게 긴..

2019.08.23 08:00

[현실논단] 광복: 이 어처구니없음을 끝내고

입력 : 2019. 08. 15 | 수정 : 2019. 08. 23 | A28 존엄 파괴한 전체주의 光復, 전체주의 종결 교회 내 여전한 私益은 東奔西走하게 만들 것 “탈영한 아들의 시체 앞에서 느끼는 욕된 감정과 전사자로서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된 아들의 영령 앞에서 흘리는 기쁨의 눈물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기억전쟁, 73)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1995년 일본 ‘아사히신문’이 게재한 권터 그라스(Gunter Grass)와 오에 겐자부로(大江 健三郎)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사학자 임지현은 전쟁이 한창일 때 일본군 헌병대가 처형된 탈영병 시신을 짓밟는 모습에서 이를 지켜만 보던 어느 부모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처형된 자신의 아들을 치욕스럽게 여기며 “천황제로 대변되는 전체..

2019.08.23 07:30

[시대성의 창] 홍콩을 지지합니다

입력 : 2019. 08. 19 | 수정 : 2019. 08. 23 | A27 자국민 억압하는 당국 지금 當國이 정상인가 홍콩의 自由 실현되길 지난 18일, 홍콩 시민은 유수식 집회(流水式集會)로 도로를 행진했습니다(2019. 8. 18). 거대한 우산들로 가득 메운 빅토리아 공원 오색 빛깔은 어둡고 칙칙했고, 자유를 위한 주말 투쟁이 열한 번째 주(週)를 넘겼다는 사실에 조금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시위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 한 홍콩 청년이 대만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 온 사건이 발생하자 범죄인을 인도하라 홍콩에 요청했지만 범죄인을 인도할 근거가 없으므로 송환하지 못했습니다. 속지주의(屬地主義)인 탓이지요. 홍콩 정부가 이 때문에 송환법을 개정하려 한 겁니다. 문제는 정치범..

2019.08.23 07:00

살기 위해 뭐든 하는 세상

입력 : 2019. 08. 21 | 수정 : 2019. 08. 23 | A28 “신학을 그만두고 약학을 전공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2018. 4. 18). 이미 미국 유학길 채비를 마쳤기 때문이다(2018. 1. 6). 목회학석사를 밟을지, 신학석사를 밟을지 고민하던 목소리는 자기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긴장감에 사로잡힌 상태였다(2018. 1. 10). 한 차례, 식어버린 치킨마요덮밥 앞에 훌훌 털듯 “아르바이트조차 부담스럽다”고 고백한 입술은 파르르 떨렸다(2018. 3. 20). ‘하긴, 나도 힘든 헬조선 너라곤 버텨낼 재간이 있겠니’ 생각하던 차 머지않아 그는 회심을 선언했다(2018. 3. 14). 썩어 문든 보수 교회와 운동권에 잠겨버린 진보 사이에 갇힌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존재..

[사설] 만민중앙교회는 정식으로 謝罪하라

입력 : 2019. 08. 09 | 수정 : 2019. 08. 09 | 증거와 증언이 있음에도 범죄자 이재록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호한 만민중앙교회 반응은 황망했다(2019. 8. 9). 언론은 지난 해 4월부터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범죄 행위를 연속으로 보도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벗으면 된다”는 피해자 증언을 일언반구(一言半句)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만민중앙교회는 비서실을 통해 항소심 선고에 제출한 증거는 말로만 주장하는 것일 뿐,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2019. 5. 17). 고소인들의 진술은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고소인 간 주장이 서로 달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

2019.08.06 00:03

[사진으로 보는 내일] 권력은 어디에 있나요

입력 : 2019. 08. 05 | 수정 : 2019. 08. 06 | A29 교회가 세습을 해도, 성폭행을 해도, 노동 착취를 일삼아도 어쩔 수 없는 대물림이자 연인 관계였고, 자발적 활동이라 변명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기가 막힌 변명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문제제기와 공론의 장으로 끌고 나오기 힘든 까닭에는 각자도생(各自圖生) 속 대한민국을 헤매기 때문이다. 예수는 권력자와 손잡지 않았다. 예수 자체가 권력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권력을 지닌 스스로 광채로 빛난 존재로 권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샘물이자 근원인 로고스(Logos) 그리스도는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되어(요한 4:14) 나약한 인간에게 흐를 수 있는 존재건만. 신앙하는 이들부터 스..

2019.08.05 17:45

[Alwayz2] [감회록] 자기 전, 먹먹해진 가슴에 밤을 새고 말았습니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9. 16 | 도착하자 느낀 먹먹한 마음 폭염 맞서며 올림픽홀 향해 그리고 알게 된 주체적 삶 좁디좁은 방에 도착하자 먹먹해진 가슴을 가눌 데가 없어 힘들었습니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 콘서트를 못 보고 죽는 걸까.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죽음을 저 멀리의 무언가로 생각한 나머지, 죽음은 마치 미래에 인생 마지막에 있어야 할 사건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죽음에 대한 히스테리도 늘 죽음을 옆에 두고 살지 않은 현대인의 특성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갑자기 커다란 행복이란 선물을 받았다는 압박이 컸기 때문일까요? 그 먹먹한 가슴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숨 쉬기 곤란하고, 좁디좁은 방이 더욱 좁게 보이는 호흡 곤란 상태를 애써 ..

2019.08.05 07:05

[Alwayz2] 러블리즈 콘서트 기술 총평: 일러스트가 사람 울리는 거 봤습니까?

입력 : 2019. 08. 05 | 수정 : 2019. 08. 05 | 올림픽홀, 오랜 건물일테지만 섬세한 조명, 일러스트, 방송 러블리즈 멜로디와 하나 이뤄 돌출무대 스크린에 정체성과 발매 앨범 아닌 곡 자막 띄워 청중석에 예의를 갖춘 시스템 올림픽홀 자체가 다소 낙후된 건물로 느낀 이유는 여러 대형교회를 돌아다닌 경험의 영향이다. 지난 2013년 입당한 사랑의교회 건물을 돌아다니며 여러 대 카메라, 여러 종류의 퍼커션(percussion)과 악기, 무엇보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의 위엄은 상상초월이었다. 불과 6년밖에 지나지 않은 건물과 비교하기엔 무리수라 생각할지 모른다. 대개 아이돌 콘서트하면 올림픽홀이나 아이마켓홀, 블루스퀘어만을 떠올리듯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2019.08.05 07:00

[Alwayz2] 셋째날: 9시간 42분 대행진, 러블리즈 발걸음에 울고 웃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5 | 여느 때보다 힘찬 러블리너스 응원, 올림픽홀을 메운 공연장 다섯 개 幕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러블리즈 공연으로 선보여 9시간 42분, 3일 간의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2019. 8. 4). 지난 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러블리즈 콘서트 ‘올웨이즈2’(Alwayz2)가 진행됐다(2019. 8. 2~4). 콘서트 기간 동안 러블리즈가 부른 곡만 74곡(중복 포함)으로 전곡 올 밴드 라이브이 다채로운 무대를 보였다. 마지막 3일 차 콘서트엔 측면, 크레인 카메라를 설치해 블루레이(blu-ray disc) 발매를 위해 실황으로 담았고 지난 차수 보다 더 많은 팬들이 올림픽홀을 찾아 러블리즈를 슬로건과 럽봉으로 응원했다. 자리를 메운 러블리..

[사설] ‘졸린 꿈’이 깨자 일상으로 돌아가는 靑春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9 | C13 2017년 11월 14일 발표한 이 곡 ‘졸린 꿈’은 사회의 모든 가치와 존재가 파편화되고 갈라지는 시대에 태어났다. 양성 갈등, 세대 분열, 각자도생, 이데올로기, 포퓰리즘, 갇힌 사회, 폐쇄 집단, 공동체 부족화(化), 취업전선(戰線), 과거회귀, 무엇이든 양분되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현대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가 디딘 이 땅 사회와 내면의 세계, 심지어 시간조차 일상과 특별한 시간(카이로스)으로 갈라져 첨예하게 파편화되고 갈라진 틈 사이에 시대의 권력과 자본, 의욕과 희망을 잃은 채 우리 청춘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청년 멘토로 등장한 이들은 인생이란 이런 것이며 꿈을 위해 직장을 포기하고, 나 자신이 되기..

2019.08.04 03:45

[Alwayz2] 둘째날: 힘찬, 걸크러쉬!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4 | C5 얼음도 말라 버릴 삼십육도 무더위, 팬덤은 올림픽 홀에 첫째 날은 잔잔한 감성적 발라드였다면, 오늘은 뛰 놀자! 남자 아이돌 차용한 무대, 더 높이 움직이는 럽봉에 흥분 팬덤 사랑 되갚아 준 러블리즈 향해 힘찬 구호 “앙코르!” 지난 3일, 서울 낮 최고 기온만 36도, 평균 29.4도로 얼어버린 생수도 금방 말라버린 날씨였다. 올림픽공원역, 지하 1층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건 더운 공기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1층엔 장사꾼으로 북적였고 곧 아이즈원 굿즈와 마주쳤다. 러블리즈 굿즈도 이렇게 판매하면 구매했으려나, 이틀째건만 지난해와 다르지 않게 나눔 현장을 목격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어제 돌아간 경로로 올림픽홀로 향..

2019.08.04 03:36

[Alwayz2] [감회록] 하루가 지나도, ‘졸린 꿈’은 잊히지 않았어요

입력 : 2019. 08. 04 | 입력 : 2019. 08. 04 | C4 슬픈 곡? ‘졸린 꿈’ 들으며 헬조선 된 우리들 일상 중 행복한 세계로 이끌어준 럽 “내게 입 맞춰도 돼/그럼 모든 게 영원히 바뀔 걸/시간아 멈춰라/이 꿈을 깨진 말아줘” 새로운 세계로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하루 지나도, 메테오처럼 떨어지는 별똥별 일러스트 LED 화면에 쿵쿵 드럼 소리와 어울린 러블리즈 멤버들 ‘졸린 꿈’ 안무와 분위기가 잊히지 않았습니다. 어디론가 우리를 데리고 가는 러블리즈에 감격이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피켓 들 때면, 내일, 모레, 글피가 지나도 ‘졸린 꿈’ 무대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실은 이 곡 ‘졸린 꿈’은 익숙한 곡이 아닙니다. 도입부가 제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다른 가수나 아이돌 음..

2019.08.03 14:30

[Alwayz2] ‘떠나요 러블리즈’, 바캉스 콘셉트로 찾아오다

입력 : 2019. 08. 03 | 수정 : 2019. 08. 03 | C3 VCR 자료: 떠나요 러블리즈 서열 정리 게임과 백일장 선보여 러블리너스 웃음 줘 짧은 시간으로 배정된 만큼 방영분 외 보여주기엔 부족 입덕(入-)에 좋았다고 평가 지난 2일, 러블리즈 콘서트 올웨이즈2(Alwayz2)에서 여행을 떠난 러블리즈를 담은 ‘떠나요 러블리즈’ 시청각 자료를 방영했다(2019. 8. 2). 장소가 밝혀지지 않은 산적한 산행에 캠핑카에서 나타난 러블리즈 멤버들이 하나 둘, 밖을 빠져나오자 “가장 늦게 일어났다”며 놀리는 미주가 갇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콘서트에 참석한 러블리너스를 웃게 만들었다. 시청각 자료 방영을 통해 ‘서열(序列)’ 콘셉트로 게임을 진행해 웃음을 주었다. ◇공을 찾아라! 숨은 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