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완료190 [러블리즈8] 지수 예찬 입력 : 2020. 10. 22 | C3 지수와 항상 엇갈렸다. 하사 서지수로 활약하던 그 시절, 병장으로 생활했고 러블리즈의 존재도 서지수가 누군지도 몰랐다. 휴가차 탕수육을 찍어먹을 때, 지수인줄 알았다면 다른 채널로 돌리진 않았을 것이다. 지수는 언제든 고독한 방에 없을 때만 고르다 조용히 들어와 인증을 하고선 나간다. 언제는 지수라고 알려진 그 사진이 도용이란 사실을 알고 허탈했다.지수의 뒤를 항상 쫓지만 달려가 어깨를 건드리면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쫓아가지 않는다. 엇갈림을 받아들였다. 마라탕과 록을 좋아하고 털털하다. 나와 완전히 다르다. 모든 사람은 길들일 수 있어도 지수는 길들일 수 없는 사막여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사막여우가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본.. 2020. 10. 22. 23:49 반가운 보나와 다이아의 출연 입력 : 2020. 10. 22 | C3 시청률 고공행진 삼광빌라 보나와 아이돌 다이아 출연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 이후 ‘오! 삼광빌라!’(삼광빌라) 역시 시청률 고공행진이다. KBS 2TV에서 방영 중인 삼광빌라는 첫 화부터 23.3% 시청률을 달성해 전작 ‘한다다’를 뛰어 넘었다. 8화를 방영한 지난 11일 28.5%로 10화까지 방영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이제껏 19%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삼광빌라에서 사는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가족 중심으로 조명한 드라마 삼광빌라에서 두 여자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화제였다. 작중 연예기획사 직원이자 연습생으로 등장한 우주소녀 보나(25)가 이해든 역을 맡았고 여자 아이돌 다이아(DIA)가 특별 출연했다. 기존 이름인 ‘다이아’ 대신 .. 2020. 10. 22. 23:49 [비파와 소고] TV 드라마 대신 ‘에이틴’을 봅니다 입력 : 2020. 10. 22 | C3 완벽한 웹드라마였다. 어깨를 내리치는 여자사람친구 손바닥이 그랬다. 수업 시간 떠든다는 선생님의 말투, 수학책 빌려달라는 남자사람친구. 단지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한다는 한 마디에 무시하는 듯한 대답. 그리고 나은이의 미소는 여자 아이돌보다 배우를 생각하게 만들 만큼 자연스러웠다. 「에이틴」을 칭찬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1화만 보고도.◇TV 드라마보다 웹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웹드라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비해서 분량이 짧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한 회당 4-50분이라면 웹드라마는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다. 스낵컬처(snack culture)인 이유다. 제작비도 회당 1~3천만원 정도로 방송사 정규 포맷보다 저렴해 아이돌과 신인 배우가 참여하기에도 부담이.. 2020. 10. 22. 23:49 [닥눈삼] 평범한 그녀 서가은, 잘난 이은빈과 사귀다 입력 : 2020. 10. 22 | C2 상상으로 만들어진 글 팬픽다양한 글감이자 표현 방법이 시간만큼은 감독이 되어 아끼는 나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마음에 드는 아이돌, 어울리는 배역에 맡겨두고 선으로 연결해 만든 그래픽에 펼쳐둔 조연들을 마저 긋는다. 촬영 장소는 어디가 좋을지 미리 찾아가 조명도 세팅해본다. 눈을 감는다. 떠오르는 대로 적는다.직접 매니저가 된다는 즐거움과 때론 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극본, 연출, 감독…. 모조리 내 이름 써 넣을 만족감 속에서 완성한 팬픽을 공개하고 좋아요와 댓글 사례를 받는다. 줄글도 아니다. F자 형으로 읽을 만한 무난히 짧은 글이기 때문이다. 원고 몇 장 분량도 없다. 적당히 짧도록 2,000자 이내면 충분하다. 그래서 소설과 팬픽은 엄연히 .. 2020. 10. 22. 23:48 [비파와 소고] 아이돌과 평범한 소녀 둘 사이에 생각하는 서지수 입력 : 2020. 10. 22 | C2 지수의 첫 연기, 「7일만 로맨스」에서 선보인 아이돌 이야기 너무 완벽해서 발생하는 문제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지수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조금은 오글거려도 봐줄 만했다. 첫 지수의 연기는 괜찮았다. 체대생 ‘다은’이와 아이돌 ‘김별’ 사이에서 누구로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 같았다. 웹드라마 「7일만 로맨스」 이야기다.어디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요금제를 바꾸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장착된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이었던 기억만 남는다. 걸그룹 카라(KARA)가 주인공으로 방영한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URAKARA)에서 지금도 특유의 오글거림을 느낀다. 상당히 느끼한 연기에도 이상하게 묘한 끌림은 모든 화를 끝내 시청하게 만들었다.그리고 배우와 아이돌 .. 2020. 10. 22. 23:48 [커버스토리] 소울이 소설을 쓰자, 지수는 연기를 한다 입력 : 2020. 10. 22 | C1 10년 전 소울이가 쓴 소설 ‘평범한 그녀 서가은, 잘난 이은빈과 사귀다’를 책으로 엮는다면 아마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울이의 빨개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부끄러운 것들이렇듯, 쓰고 싶은 글은 항상 부끄러움을 수반한다. 정겹게 읽었던 한 작가의 ‘부끄러운 글쓰기’를 생각하면 글 자체는, 자신의 얼굴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지수가 자신의 얼굴을 담아놓은 대본을 하나 둘, 읽어 내려갔다. 「7일만 로맨스」에 적힌 서지수의 부끄러움들은 작중 알바생 ‘다은’이와 아이돌 ‘김별’로 집약된다. ◇아직도 우리는,소울이와 지수는 아직도 어리다. 젊음을 만끽할 우리들 나이에 짜릿함은 사치가 아니다. 소설, 연기처럼. 자메뷰(Jamais vu)와 랑.. 2020. 10. 22. 23:48 [복음서] 빵떡복음서 11,16~31 입력 : 2020. 10. 04 12:17 | C6 16 또 예인은 지애를 시험하여 하늘에서 내리는 가창력을 보여 달라고 그에게 요구하였다.17 그러나 지애께서는 예인의 생각을 아시고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함부로 노래를 부르면 망신을 당하고 또 부끄러워지기 마련이다.18 그러니 아이돌이 함부로 노래를 부르면 어떡하겠느냐. 너희는 내가 헬륨가스를 힘입어 딩동댕한다는데, 내가 헬륨가스를 힘입어 딩동댕한다면 케이는 누구를 힘입어 ‘내 귀에 종소리가 들리게 해줘’한다는 말이냐?20 그러나 내가 러블리즈의 능력을 힘입어 가창력을 소화한다면, 러블리즈 나라가 너희에게 이미 온 것이다.21 가창력 좋은 사람이 완전히 무장하고 뮤직뱅크를 지키고 있는 동안에는, 그의 성적은 안전하다.22 그러나 그보다 .. 2020. 10. 4. 12:17 [서신서] 케이의 서신서 2,8~20 입력 : 2020. 10. 04 12:17 | C6 8 여러분은 연습생 생활을 통하여 은혜로 데뷔하였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러블리즈의 선물입니다.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10 우리는 러블리즈라는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러블리즈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칠년을 러블리즈로 활동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11 그러므로 우리는 지난날에 연습생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데뷔를 자랑하고 일등을 뽐내는 이른바 가진 자들에게 여러분은 돈 없고 빽 없는 자들이라고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12 그 때에 우리는 러블리즈와 상관이 없었고, 데뷔에서도 연기되어서, 약속의 무대와 무관한 무명으.. 2020. 10. 4. 12:17 [구약서] 명은서 1,1~15 입력 : 2020. 10. 04 12:17 | C6 1 이수정께서 이수정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명은에게 말씀하셨다.2 “너는 어서 단잠에 빠진 미주에게 가서, 미주에게 대고 외쳐라. 미주의 지각이 내 앞에까지 이르렀다.”3 그러나 명은은 이수정 낯을 피하여 벤으로 도망가려고 숙소를 떠나 일층으로 내려갔다. 마침 KBS로 떠나는 멤버들과 함께 벤을 탔다.4 마침 지애가 그를 보고 소리를 쳤다. “명은은 무엇을 하고 있소?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니! 어서 당신의 이수정이 한 말을 들으시오. 우리도 지각을 면해야 하겠소!”5 명은이 이수정 낯을 피하여 달아나고 있다고 말하니, 멤버들이 그 사실을 알고, 겁에 질려서 그에게 소리쳤다.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하였소?”6 멤버들이 명은을 더 거세게 흔들고 명은을 들.. 2020. 10. 4. 12:17 [건조한 기억모음①] [2] 열다섯 소년이 묵묵히 해낸 교회 일들, 기억나세요? 입력 : 2020. 10. 03 07:27 | A26 턱없이 모자란 방송실 직원 그래서 차출한 학생부 동료 특정한 사람에 부여된 작업 임금도 관심도 아무도 없어 군복무란 현실 앞에 교회 일을 이어가지 못했다. 본지는 8호 1면 ‘참여교회 방송실 업무, 위기’ 제하 기사에서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방송실은 분열의 역사다. 구축 당시 멤버는 나와 중년의 집사 두 명. 그마저 집사는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인과 갈등을 빚고 교회를 나왔다. 줄곧 혼자서 근무했고 첫 동료를 맞이하기까지 8년의 시간이 흘렀다. 세 명이 학생회에서 파견되어 총 네 명으로 늘어났다.그 동안 혼자서 방송실 업무를 독점하고 있었느냐 묻는다면 수고비도 두둑하게 받지 않던 한 달에 10만원 겨우 받을까 말까한 .. 2020. 10. 3. 07:28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