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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노래 디지털판

오피니언/현실논단 [현실논단] 전 한국인 공동체를 움직였던 한국교회 입력 : 2020. 12. 16 08:17 | A30 일천구백칠년의 일이다.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개최한 평안남도 겨울 남자 사경회에 참석한 신자들은 저녁 집회에서 성경 공부 후 통성으로 기도하자 청중들을 어떻게 통제할지 상의할 정도로 울음이 이어졌다.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회개의 위력은 진중했다. 주목한 건 그 다음날이다. 거리에서 서로 죄를 고백했고 배상했다. 도둑맞은 물건이 돌아왔다. 빚이 청산됐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한국인 공동체를 움직”였다고 한다. 장대현교회에 모인 신자들은 방언으로 기도했을까? 아니다. 방언으로 기도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방언으로 기도했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심금과 정서를 적신 통곡은 행동으로 옮겨갔고, 옮아가듯 반성과 회.. 2020. 12. 16. 08:17 더보기
오피니언/일과속기록 [일과속기록] 정지사본궁목 입력 : 2020. 12. 10 | A31 우리 뇌는 이미지로 기억하면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시험이 다가오면 앞 글자만 따서 외운다고들 하는데 중학교 3학년 도덕 시간도 그랬다. 하나도 외워지질 않으니 운율로 따서 외우기로 했다. “정지사본궁목” “정지사본궁목” “정지사본궁목” 짝꿍이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정서적, 지향적, 사회성, 본래성, 궁극성, 목적성.” 하루 동안 한 문제에 적을 단어 “정지사본궁목” “정지사본궁목” “정지사본궁목”을 주문처럼 외웠다. 듣기 싫다며 귀 막았던 친구들도 나의 “정지사본궁목” 세례에 질색했고 손사래 쳤지만 종국엔 고맙다는 말로 돌아왔다. 내 정신없는 ‘정지사본궁목’ 덕분에 다 적었다나. 어처구니없어 친구들과 피식거렸고 도덕의 무엇이라 기억했던 정지사본궁목은 외.. 2020. 12. 10. 05:18 더보기
“10년 후엔 지금을 비웃을지 모릅니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5:32 더보기
[음악 차트] 사막여우의 말(2020.07.20)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5:26 더보기
[고마운 이름들] ②따뜻한 온기를 기억하며 떠올린 평범한 친구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4:57 더보기
[부음] 서울시장 박원순 별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4:53 더보기
[팬덤의 민낯①] 팬덤에 虛數가 많다는 일각의 주장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4:33 더보기
[팬덤의 민낯①] “만들어진 것들의 개·돼지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0. 12. 8. 14:33 더보기
사회 잘못은 목사가, 사과는 시민단체가 입력 : 2020. 10. 19 | A11 일부 불법 대면예배 향해서 목사들 대신해 사죄하는데 정작 목사들은 자기주장만 잇따른 개신교회의 불법 대면예배가 발생하자 교회의 자정을 보이지 않은 기독교인의 사과가 줄이었다. 성명서로 사과문을 발표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겸 지형은 대표회장을 통해 “위중한 상황에 한국 교회가 우리 이웃들과 함께 가슴 아파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더 모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움직이는 대안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통감한다”며 “교회 발 집단 감염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2020. 8. 17).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21일 호소했다. ‘코로나19의 폭발적 재확산 상황에서 한국 교회에 드리는 호소문’에.. 2020. 12. 7. 22:04 더보기
사회 종교의 자유가 먼저라는 한국교회의 해괴한 논법 입력 : 2020. 09. 07 | A11 정부 집합금지행정명령에 종교 자유를 주장하는 목사들 교인들의 70%는 “종교의 자유 침해라 보지 않는다”고 答 부산의 일부 교회가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지난 20일 지역 교회에 비대면정규예배만 허용하는 집합제한행정명령을 내린 부산시가 지난 23일 일요일 현장점검에 나서자 279곳을 적발해 이 중 10인 이하교회를 제외한 106곳에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내렸다(2020. 8. 23). 시는 지난 30일 일요일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42곳 교회를 적발해 집합제한과 금지명령을 위반한 교회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세금으로 부담한 모든 비용을 구상권을 통해 교회에 청구한다고 밝혔다. 대면예배를 이어간 23일, 평화교회를 찾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임 목사.. 2020. 12. 7. 22:02 더보기
사회 이래도 광화문 네거리에 모여야 했습니까? 입력 : 2020. 09. 05 | A10 ㉠다수의 고위험군 ㉡전국으로 흩어져 ㉢소재 파악도 불가 허용된 집회 신고 인원 100명을 넘어선 2·3만명 지지자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코로나 희생자가 된 보수 진영 보수 유튜버를 통해서 드러난 광화문 집회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고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찼다. 동화면세점에서 경복궁으로 향한 행진 속에서 코로나에 움츠러든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문 정부의 퇴진이다. 광복절에 초점을 맞춰 광화문 네거리에 모여든 이들은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두 단체였다. 이미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의 집회 허가는 불허된 상태였고 두 단체 역시 집회 신고 100명에 허가를 받았으나 경찰 추산 2-3만명.. 2020. 12. 7. 22:00 더보기
사회 그래도 “문재인 퇴진!” 대통령 탓하는 보수 입력 : 2020. 09. 05 | A10 경찰 추산만 2만 명… 광화문 네거리에 모인 보수단체들 신고 기준 100명 넘는 인원, 윽박·몸싸움·음식 나눠먹어 집회 참석한 전광훈·차명진·주옥순·신혜식 확진 돼 치료 참석하고도 동선 숨기거나 도주해 집단감염 전국적 확산 주최 측 추산 약 100만명, 경찰 추산 2~3만명이 참가한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보수진영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광화문 네거리에 모였다(2020. 8. 15). 하지만 3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최초로 교인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교회가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아 12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행사를 준비하며 교회에서 음식을 나눠 먹거나 합숙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 확산된 것이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8·15 .. 2020. 12. 7. 21:5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