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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01:49

[오늘, 퍼피레드] 09. 바람 잘 날 없는 교회 건축

입력 : 2019. 08. 15 | 수정 : 2019. 08. 15 | 디지털판 얼음성에 단점이 하나 있다면, 외관에 비해 천장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기본 건물에 1.5배 정도 높이라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면 천장 너머는 보이지 않는다. 더 커진 만큼 더 넓고, 더 높은 건물이 필요했다. 퍼피레드 하우징 시스템에서 캐릭터가 건물로 들어가는 동시에 외관은 사라지고 방 사각형 내부만 드러난다. 그러다 복층을 짓고 건물 높이보다 천장 밖으로 올라오면 캐릭터가 내부를 빠져나와 건물 외관이 보인다. 버뮤다 순복음교회도 내부가 의자와 2층으로 빽빽해지면서 건물 밖으로 나오는 괴상한 현상이 발생했고 천장 없는 건물을 구해야 할 상황을 맞이했다. 더 커져야 하고, 더 빽빽해 져 여백의 미(美) 마저 느끼지 못..

2019.08.09 22:00

[오늘, 퍼피레드] 08. 미니파크 갈아엎자

입력 : 2019. 08. 09 | 수정 : 2019. 08. 09 | 디지털판 버섯 100개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하루하루 빠르게 시간이 흘렀으면 했다. 마치 68,000콩을 위해 네 달 간 설렘 속에 준비해온 것처럼. 매일매일 이벤트 란에 등장한 버섯 이벤트는 고맙게도, 캐시를 충전하지 못할 회원들을 위해 값비싼 아이템을 모아둔 버섯으로 교환하게 해주었다. 하루에 한 번 클릭해 모으도록 정해졌지만 매일 하나라면 아이템 100개를 100일 이상 출석해야 겨우 모을 수 있는 개수다. 퍼피레드 운영진은 친절하다. 100일을 50일로 단축할 좋은 방법을 마련했는데, 퍼피레드 홈페이지 내 이벤트 창이 아니라, 미니파크에서도 버섯을 모을 수 있게 설계해 두었다. 미니파크에 접속 후 1분이 지나면 버섯 아..

[사설] 만민중앙교회는 정식으로 謝罪하라

입력 : 2019. 08. 09 | 수정 : 2019. 08. 09 | 증거와 증언이 있음에도 범죄자 이재록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호한 만민중앙교회 반응은 황망했다(2019. 8. 9). 언론은 지난 해 4월부터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범죄 행위를 연속으로 보도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벗으면 된다”는 피해자 증언을 일언반구(一言半句)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만민중앙교회는 비서실을 통해 항소심 선고에 제출한 증거는 말로만 주장하는 것일 뿐,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2019. 5. 17). 고소인들의 진술은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고소인 간 주장이 서로 달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

2019.08.08 22:00

[오늘, 퍼피레드] 07. 최초의 복층 교회

입력 : 2019. 08. 08 | 수정 : 2019. 08. 08 | 디지털판 ‘타일을 중간에 띄우면 어떨까?’ 우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타일로 복층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캐시 충전은 죽어도 힘들어 큰 건물은 상상조차 어려웠다. 1층이라기엔 기본 건물 높이는 넉넉해 중간 크기 타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기본 벽지는 밋밋하다 못해 보라색 에어컨과 어울리지 않았다. 벽에 박아둔 TV는 정사각형 창문으로 만든 십자가와 어울릴 턱이 없다. 촌스러움 그 자체다! 지으려던 교회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큰 건물은 아니더라도 TV와 의자, 오르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한데 교회로 모인 건물이었으면 했다. 때마침 복층으로 탄생할 보라색 타일과 보라색 에어컨에서 진한파랑 콘셉트를 떠올렸다..

2019.08.06 00:03

[사진으로 보는 내일] 권력은 어디에 있나요

입력 : 2019. 08. 05 | 수정 : 2019. 08. 06 | A29 교회가 세습을 해도, 성폭행을 해도, 노동 착취를 일삼아도 어쩔 수 없는 대물림이자 연인 관계였고, 자발적 활동이라 변명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기가 막힌 변명의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문제제기와 공론의 장으로 끌고 나오기 힘든 까닭에는 각자도생(各自圖生) 속 대한민국을 헤매기 때문이다. 예수는 권력자와 손잡지 않았다. 예수 자체가 권력을 지닌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권력을 지닌 스스로 광채로 빛난 존재로 권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샘물이자 근원인 로고스(Logos) 그리스도는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되어(요한 4:14) 나약한 인간에게 흐를 수 있는 존재건만. 신앙하는 이들부터 스..

2019.08.05 17:45

[Alwayz2] [감회록] 자기 전, 먹먹해진 가슴에 밤을 새고 말았습니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5 | 도착하자 느낀 먹먹한 마음 폭염 맞서며 올림픽홀 향해 그리고 알게 된 주체적 삶 좁디좁은 방에 도착하자 먹먹해진 가슴을 가눌 데가 없어 힘들었습니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 콘서트를 못 보고 죽는 걸까.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죽음을 저 멀리의 무언가로 생각한 나머지, 죽음은 마치 미래에 인생 마지막에 있어야 할 사건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죽음에 대한 히스테리도 늘 죽음을 옆에 두고 살지 않은 현대인의 특성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갑자기 커다란 행복이란 선물을 받았다는 압박이 컸기 때문일까요? 그 먹먹한 가슴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숨 쉬기 곤란하고, 좁디좁은 방이 더욱 좁게 보이는 호흡 곤란 상태를 애써 ..

2019.08.05 07:05

[Alwayz2] 러블리즈 콘서트 기술 총평: 일러스트가 사람 울리는 거 봤습니까?

입력 : 2019. 08. 05 | 수정 : 2019. 08. 05 | 올림픽홀, 오랜 건물일테지만 섬세한 조명, 일러스트, 방송 러블리즈 멜로디와 하나 이뤄 돌출무대 스크린에 정체성과 발매 앨범 아닌 곡 자막 띄워 청중석에 예의를 갖춘 시스템 올림픽홀 자체가 다소 낙후된 건물로 느낀 이유는 여러 대형교회를 돌아다닌 경험의 영향이다. 지난 2013년 입당한 사랑의교회 건물을 돌아다니며 여러 대 카메라, 여러 종류의 퍼커션(percussion)과 악기, 무엇보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의 위엄은 상상초월이었다. 불과 6년밖에 지나지 않은 건물과 비교하기엔 무리수라 생각할지 모른다. 대개 아이돌 콘서트하면 올림픽홀이나 아이마켓홀, 블루스퀘어만을 떠올리듯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2019.08.05 07:00

[Alwayz2] 셋째날: 9시간 42분 대행진, 러블리즈 발걸음에 울고 웃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5 | 여느 때보다 힘찬 러블리너스 응원, 올림픽홀을 메운 공연장 다섯 개 幕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러블리즈 공연으로 선보여 9시간 42분, 3일 간의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2019. 8. 4). 지난 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러블리즈 콘서트 ‘올웨이즈2’(Alwayz2)가 진행됐다(2019. 8. 2~4). 콘서트 기간 동안 러블리즈가 부른 곡만 74곡(중복 포함)으로 전곡 올 밴드 라이브이 다채로운 무대를 보였다. 마지막 3일 차 콘서트엔 측면, 크레인 카메라를 설치해 블루레이(blu-ray disc) 발매를 위해 실황으로 담았고 지난 차수 보다 더 많은 팬들이 올림픽홀을 찾아 러블리즈를 슬로건과 럽봉으로 응원했다. 자리를 메운 러블리..

[사설] ‘졸린 꿈’이 깨자 일상으로 돌아가는 靑春들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9 | C13 2017년 11월 14일 발표한 이 곡 ‘졸린 꿈’은 사회의 모든 가치와 존재가 파편화되고 갈라지는 시대에 태어났다. 양성 갈등, 세대 분열, 각자도생, 이데올로기, 포퓰리즘, 갇힌 사회, 폐쇄 집단, 공동체 부족화(化), 취업전선(戰線), 과거회귀, 무엇이든 양분되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 현대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가 디딘 이 땅 사회와 내면의 세계, 심지어 시간조차 일상과 특별한 시간(카이로스)으로 갈라져 첨예하게 파편화되고 갈라진 틈 사이에 시대의 권력과 자본, 의욕과 희망을 잃은 채 우리 청춘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청년 멘토로 등장한 이들은 인생이란 이런 것이며 꿈을 위해 직장을 포기하고, 나 자신이 되기..

2019.08.04 03:45

[Alwayz2] 둘째날: 힘찬, 걸크러쉬!

입력 : 2019. 08. 04 | 수정 : 2019. 08. 04 | C5 얼음도 말라 버릴 삼십육도 무더위, 팬덤은 올림픽 홀에 첫째 날은 잔잔한 감성적 발라드였다면, 오늘은 뛰 놀자! 남자 아이돌 차용한 무대, 더 높이 움직이는 럽봉에 흥분 팬덤 사랑 되갚아 준 러블리즈 향해 힘찬 구호 “앙코르!” 지난 3일, 서울 낮 최고 기온만 36도, 평균 29.4도로 얼어버린 생수도 금방 말라버린 날씨였다. 올림픽공원역, 지하 1층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건 더운 공기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1층엔 장사꾼으로 북적였고 곧 아이즈원 굿즈와 마주쳤다. 러블리즈 굿즈도 이렇게 판매하면 구매했으려나, 이틀째건만 지난해와 다르지 않게 나눔 현장을 목격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어제 돌아간 경로로 올림픽홀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