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조각축제’ 노들섬에서 개최
코로나 이후 드러난 조각 열망
노들섬에 다다르자 작년엔 없던 조각 작품에 눈길이 갔다.
어제만 해도 폭우가 일주일 가까이 내렸다.(2022.07.01) 한강물은 갈색 빛 그 자체였지만 푸르른 빛깔의 노들섬을 다채롭게 해주는 조각 작품이 분위기를 싱그럽게 만들었다. 이달 11일까지 노들섬에서 ‘서울조각축제 in 노들’을 개최한 덕분이다. 전강옥 作 ‘날으는 저전거’, 조영철 作 ‘deer’, 박재석 作 ‘동행’, 송지인 作 ‘하늘을 날며 무지개 뿌리는 얼룩말’ 등 총 15점이 전시된다.
작품명은 ‘날의는 자전거’라 쓰였거늘,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니 ‘날으는 자전거’로 표기 된 걸로 보아 잘못 인쇄해 붙인 건 아닌지 싶다.
노을 지기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 푸른 하늘 아래 카메라를 들게 만든 작품은 작가 박재석 작품 ‘동행’이다. 보라색 사람과 반려견은 익숙하고 평범한 삶을 담아냈다. 빨주노초파남보 물감을 뒤엎은 작품 ‘하늘을 날며 무지개 뿌리는 얼룩말’은 폭우로 짙은 갈색빛 물든 한강과 대비되어 더 다채롭게 보였다. 풍선에 들려 올라가는 자전거 작품 ‘날으는 자전거’는 져가는 노을과 어울린다.
서울조각축제는 노들섬 외에도 서울광장과 한강공원 등에서도 열린다고 하나 이미 종료됐다. 다만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900여점 특별 전시가 여의도와 뚝섬, 반포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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