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50 [사설] 사람이 죽어서야 투자하는 SPL… ‘무력한 분노’가 느껴지는 이유 20대 노동자가 경기 평택시 SPL 제빵 공장에서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22.10.15) 혼합기계인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상반신이 빨려 들어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새벽 6시에 벌어진 일이었다. 덮개를 열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방호장치 인터록이 없었다고 한다. 2인 1조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스물 셋 여성이 숨진 것이다.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빵 재료 업체인 SPL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37건 중 40%인 15건은 끼임 사고로 드러났다. 2016년 첫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인증시스템을 받았지만 3년마다 연장되는 인증 시스템에서 지난 5월 검증을 거치지 못했다. 배합기계에 뚜껑과 센서를 장착해야 하지만 인증 연장을 위한 현장조사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사고 발생.. 2022. 10. 22. 14:30 [사설] 일상에 로그인조차 못한 사흘 카카오 ‘블랙아웃’ 15일 오후 3시 30분 판교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서비스가 마비됐다.(2022.10.15) 카카오가 운영 중인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역시 접속 불가능했다. 카카오는 “유례없는 대형사고”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이 작동을 멈추었다. 카카오는 웹툰 뿐 아니라 은행·운송·결제·지도·로그인·포털·검색 등 한국 사회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도를 열어도 어디인지 찾을 수 없었고, 가게에서 결제하지 못하며 로그인조차 불가능한 일상의 중단을 맞이한 것이다. 서비스는 10시간이 지나서야 일부 복구 됐다. 카카오 서비스 일시 중단 사태는 단순히 지도를 확인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은행 업무가 필요한 사람들은 제 시간에 송금하지 못했고 결제가 필요한 자영업자는 일당을 날리기.. 2022. 10. 22. 14:30 [사설] 껍데기 종교 기독교, 20년 만에 종언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6. 27. 21:55 [사설] “먼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行間 속에서 한국 사회의 문법을 읽기 위해 되짚은 천안함 피격 사건과 세월호 침몰 사고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맞닥뜨리기 어려운 미숙함의 연속이었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는 아픔 속에서 천안함 12주기와 세월호 8주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은 전 세계 얼마 남지 않은 분단국가 대한민국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마흔여섯 용사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생존장병 쉰여덟 명 용사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를 집필한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장병의 아픔을 되짚는 과정에서 군 내부가 낸 상처에 주목했다. 적이 조롱하는 일보다 내부의 사람들이 생존장병을 돌봐주지 않는 배제하고 차별하는 과정에.. 2022. 4. 16. 03:00 [사설] 무책임한 勞動 환경 누구 손으로 끝낼 것인가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4. 14. 03:00 [사설] 윤석열 대통령 당선… 20세기 근대와 작별할 때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2022.03.10) 지난 대선보다 0.1%p 적은 전국 선거인 77.1%(3천400만표)가 투표에 참여했다. 윤석열 후보는 48.5% 이재명은 47.8%로 그 어떤 선거에서도 유례없는 접전이다. 전 국민이 이재명과 윤석열로 갈라진 선거 결과처럼 대선 과정은 서로를 헐뜯는데 혈안이었다. 7시간 통화 내역이 공개되는 상황까지 치닫자 비호감 선거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서로의 혀를 끌어 잡고 싸운 데에는 미래를 대비하려는 담론(談論)이 부재한 탓이다. 후보들 중 어느 누구 하나라도 인구 문제에 천작한 일이 있는가. 대학구조 조정은 고사하고 연금개혁과 최저임금, 저출생, 부동산 같은 풀기 어려운 고난이도 숙제에 관해서는 외면한 채 서로.. 2022. 3. 10. 07:15 [사설] 기막혀서 할 말이 없다 비공개 기사입니다. 2022. 3. 1. 23:04 [사설] 7년 허망한 캐릭터의 죽음 눌러 적은 지면을 통해 밝히고 싶었으나 밝히지 못한 말들이 많았을 것이다. 지지자들 향하여 “고맙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한여름 밤 꿈처럼 사라진 수없는 박수와 실루엣 앞에서 공허감을 느끼는 이유도 분명할 것이다. 성숙이란 이름이 허울뿐인 회유에 불과했고 젊음이란 청춘도 한 순간이란 점에서 허탈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누구든지 대중에게 사랑 받고 알려지길 바라는 욕망을 가진다.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청년이라면 당연히 상상해 보아야 할 거창한 명분 앞엔 성숙이란 단어가 서 있는다. 성숙을 대단한 단어처럼 내세운 자는 어른들이었다. 계약서 사이에 보이잖게 명분으로 내세운 약속에는 기만과 공상이 숨어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여우의 말을 비틀어 자신이 이루고.. 2021. 11. 16. 22:12 [사설] 교회학교 교사들과 전도사를 쥐어짜 만들어낸 ‘4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이후로 등장한 한국 대형교회 유튜브 채널은 전체 380채널 중 241채널에 달했다. 전체에서 63%가 코로나 이후 개설한 채널인 것이다. 일반인 브이로그(V-log)가 익숙해진 시대에 동영상 제작이 과거에 비해 문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동영상 제작은 버겁긴 마찬가지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스물여섯 대형교회 유튜브 채널을 연령별로 계산한 결과 2-30대 22%, 공통 채널이 37%, 교회학교 채널은 41%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통계청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자료에 의하면 인력 낭비를 명확히 볼 수 있다. 2016년 9월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 개신교회 10대 인구는 불과 22%에 달하고 교회가 자체 조사한 통합 측 10대 인구는 단 12%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2021. 10. 25. 18:18 [사설] 보랏빛 저무는 순복음 시대 오중복음·삼중축복과 순복음 신앙을 세계에 알린 영산(靈山) 조용기 원로목사가 서거했다.(2021.09.14) 80만 교인 수를 상징하던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순복음 신앙으로 태동했다. 번영신학(繁榮神學)으로도 알려진 순복음 신학은 ▲중생의 복음과 ▲성령충만의 복음 ▲신유의 복음 ▲축복의 복음 ▲재림의 복음으로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한 삶을 추구하는 삼중축복과 결을 함께한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음으로써 타락으로 변질된 인간을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성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축복 받는다는 가르침이 핵심이다.세계 선교에 앞장 선 조 목사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71개국에서 370여 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다. 성령충만을 강조함으로써 내주(內住)하는 성령 신학인 .. 2021. 9. 14. 23:24 이전 1 2 3 4 5 다음